※ [파도의 시선]은 더웨이브컴퍼니가 운영하는 코워킹스페이스 '파도살롱'의 서가 이름으로, 로컬 크리에이터와 리모트워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번 추천 도서는 일과 일상에서 몰입과 성장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작가의 『몰입의 즐거움』입니다.
해당 책 제목을 처음봤을 때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열어보니 심리학자가 쓴 심리학 책, 지금 당장 생활에서 활용가능한 심리, 행동에 대한 지침서였습니다. 책을 열고 보이는 첫 장에는 영국의 시인 위스턴 오든의 시 한 구절이 적혀 있었습니다.
「참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은 주저 말고 나서라.
싫으면 그뿐이지만, 그럼 묏자리나 보러 다니든가.
- W.H.오든 - 」
'몰입'이라는 단어에 있어 단 한 명의 권위자를 꼽는다면 이 책의 저자 칙센트미하이를 꼽을 수 있을겁니다. 작가는 전작 '몰입', '몰입의 경영'에서 이야기해 온 즐거움과 성취감, 목표에 관한 이야기를 이번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는 것에서부터 자신의 계획, 일, 성과에 대한 몰입을 하도록 조언합니다. 장기적 실천을 바탕으로 당장 할 수 있는 목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말이죠. 이와 비슷한 여러 책들에서 말하는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두번째 과정은 '난이도'입니다. 내 능력과 상황에 맞는 난이도를 조절해 과제에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상태,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작가는 ‘몰입’이라고 합니다. 몰입이 즐거움의 근원이고 이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몰입'을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라고 말합니다. 행동력과 실력이 조화가 이룰 때 바람직한 경험, '몰입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실력과 과제의 난이도가 차이가 난다면 그 경험이 부담이 되거나 미적지근하기 쉽습니다. 만약 힘겨운 과제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 성과를 낸다면 극적인 몰입 경험을 이룰 수 있을거라 작가는 말합니다. 등반가가 산에 오르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짜내거나, 수술을 하는 의사가 어려운 수술을 완벽히 해냈을 때도 이러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오늘 수행해야하는 일을 정확하게,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도 이러한 경험이 쌓이게 됩니다.
보통 우리들에게 있어 하루가 불안과 권태로 가득하지만 몰입 경험을 통해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는 강렬한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몰입으로 가는 길을 닦을 때에도 굴곡없는 평지나 경사가 급한 고산, 낭떠러지가 아닌 순차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나 트레킹 코스가 좋을 겁니다. '저기는 올라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할만큼 완만한 언덕을 오르면서 해낸다는 경험, 결과를 내는데 집중하는 몰입경험을 얻을 수 있을테니까요.
또한 작가는 실력, 노력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성과는 주변 환경에 의해 좋을 수도,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혹은 다른 사회 공동체에서 공통의 목표를 두고 협업을 할 때, 나 혼자 잘한다고 성과가 나지 않죠.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겪은 경험치, 노력과 실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작가는 우리 뇌에 가소성을 예로 들며 이를 설명합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영화 <탑건>,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원피스> 와 같은 소년만화 클리셰가 가득한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끝없는 노력을 통해 좀 더 높은 곳으로 천천히 향하는 주인공들과 이를 보는 우리,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 경험치와 실력이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이런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칙센트미하이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몰입, 목표, 성장에 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다뤄지는 이유는 그만큼 사람들이 제대로 된 목표 설정, 몰입을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일하면서 그 이후를 도모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이는 꿈 같은 얘기로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과 성취감,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에서 행복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파도의 시선이 머문 문장
우리는 주어진 과제에 관심을 쏟는 것을 지향점 또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표현한다. 목표를 얼마나 끈질기고 일과노디게 추구하느냐는 동기 부여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 34쪽
'몰입'은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을 표현한 말이다. 43쪽
몰입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중략) 몰입은 정신력을 모조리 요구하므로 몰입 상태에 빠진 사람은 완전히 몰두한다. 잡념이나 불필요한 감정이 끼어들 여지는 티끌만큼도 없다. 44-45쪽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46쪽
사람은 살아가면서 쓸 수 있는 시간 중 3분의 1을 일하며 보낸다. (중략) 보통 사람들은 그런 일을 어떻게 해서든 피하려고 든다. 65쪽
한 사람의 삶이 알차려면 자유로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는 것처럼 한 사회의 질적 수준은 시민들이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99쪽
다른 조건들이 동일하다면, 복잡한 몰입 활동으로 가득 찬 삶은 수동적 오락에만 몰두하는 삶보다 가치 있는 삶이다. 152쪽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런 자아상 없이는 멀리 나가지 못한다. 172쪽
글 = 변준수
사진 = 이진우
장소 = 워크스페이스
※ [파도의 시선]은 더웨이브컴퍼니가 운영하는 코워킹스페이스 '파도살롱'의 서가 이름으로, 로컬 크리에이터와 리모트워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번 추천 도서는 일과 일상에서 몰입과 성장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작가의 『몰입의 즐거움』입니다.
해당 책 제목을 처음봤을 때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열어보니 심리학자가 쓴 심리학 책, 지금 당장 생활에서 활용가능한 심리, 행동에 대한 지침서였습니다. 책을 열고 보이는 첫 장에는 영국의 시인 위스턴 오든의 시 한 구절이 적혀 있었습니다.
「참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은 주저 말고 나서라.
싫으면 그뿐이지만, 그럼 묏자리나 보러 다니든가.
- W.H.오든 - 」
'몰입'이라는 단어에 있어 단 한 명의 권위자를 꼽는다면 이 책의 저자 칙센트미하이를 꼽을 수 있을겁니다. 작가는 전작 '몰입', '몰입의 경영'에서 이야기해 온 즐거움과 성취감, 목표에 관한 이야기를 이번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는 것에서부터 자신의 계획, 일, 성과에 대한 몰입을 하도록 조언합니다. 장기적 실천을 바탕으로 당장 할 수 있는 목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말이죠. 이와 비슷한 여러 책들에서 말하는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두번째 과정은 '난이도'입니다. 내 능력과 상황에 맞는 난이도를 조절해 과제에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상태,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작가는 ‘몰입’이라고 합니다. 몰입이 즐거움의 근원이고 이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몰입'을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버겁지도 않은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온통 쏟아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라고 말합니다. 행동력과 실력이 조화가 이룰 때 바람직한 경험, '몰입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실력과 과제의 난이도가 차이가 난다면 그 경험이 부담이 되거나 미적지근하기 쉽습니다. 만약 힘겨운 과제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 성과를 낸다면 극적인 몰입 경험을 이룰 수 있을거라 작가는 말합니다. 등반가가 산에 오르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짜내거나, 수술을 하는 의사가 어려운 수술을 완벽히 해냈을 때도 이러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오늘 수행해야하는 일을 정확하게,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도 이러한 경험이 쌓이게 됩니다.
보통 우리들에게 있어 하루가 불안과 권태로 가득하지만 몰입 경험을 통해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는 강렬한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몰입으로 가는 길을 닦을 때에도 굴곡없는 평지나 경사가 급한 고산, 낭떠러지가 아닌 순차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나 트레킹 코스가 좋을 겁니다. '저기는 올라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할만큼 완만한 언덕을 오르면서 해낸다는 경험, 결과를 내는데 집중하는 몰입경험을 얻을 수 있을테니까요.
또한 작가는 실력, 노력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성과는 주변 환경에 의해 좋을 수도,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 혹은 다른 사회 공동체에서 공통의 목표를 두고 협업을 할 때, 나 혼자 잘한다고 성과가 나지 않죠.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겪은 경험치, 노력과 실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작가는 우리 뇌에 가소성을 예로 들며 이를 설명합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영화 <탑건>,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원피스> 와 같은 소년만화 클리셰가 가득한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끝없는 노력을 통해 좀 더 높은 곳으로 천천히 향하는 주인공들과 이를 보는 우리,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 경험치와 실력이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이런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칙센트미하이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몰입, 목표, 성장에 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다뤄지는 이유는 그만큼 사람들이 제대로 된 목표 설정, 몰입을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일하면서 그 이후를 도모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이는 꿈 같은 얘기로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과 성취감,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에서 행복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파도의 시선이 머문 문장
글 = 변준수
사진 = 이진우
장소 = 워크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