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예로부터 강원도의 문화 수도로 평가받아왔을 만큼, 다양한 지역문화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 중 강릉자수는 근래에 들어서야 그 가치를 다시 조명받고 있는 강릉의 문화적 자원입니다. 강릉 자수는 조선시대 강릉 여인들의 문화로 한지 색실을 활용한 색실 누비와 수보자기가 대표적으로 만들어져 왔습니다. 바닷가 도시인 강릉에 살던 여성들은 매일 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남편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만들었다는 눈물쌈지이자 주로 담배를 가지고 다녔다고 하여 담배쌈지로 불리는 색실 누비를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이처럼 강릉 자수 색실 누비는 받는 이의 안녕을 기원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보자기의 경우, 예물 등으로 활용된 자수 유물로 받는 이의 복락을 기원하는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공예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자수는 대개 꽃, 나무, 새 등을 보이는 그대로 수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강릉에서 시작된 강릉자수는 한지 색실을 활용한 누비(색실누비)와 추상적이며 기하학적 패턴을 담은 수보자기 자수라는 독특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강릉자수의 색실누비, 수보자기가 가지고 있는 안녕, 복락의 의미가 강릉의 방문객들에게 기념품과 선물로서의 메세지로 연결시킬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기획하고, 누비의 스티치와 수보자기의 추상 패턴을 강릉의 자연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새로이 해석했습니다. giv은 전통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Re-Tradition 브랜드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