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인사이트][리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2018 J-Connect Day ②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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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J-Connect Day의 둘째 날은 제주 원도심 투어와 지역혁신가들의 언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케이스스터디 in 제주


산지놀지


제주의 첫 번째 이야기는 산지천에서 진행되는 <산지놀지: Fun Play Ground> 이야기였다. 

산지놀지의 이야기를 산지천 바로 옆에 위치한 산지천갤러리에서 듣게 되어서 그런지 조금 더 내용을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산지천은 좋은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이나 주취자 등의 문제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었다고 한다. 산지놀지 프로젝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이케부쿠로 공원을 레퍼런스로 하고, 산지천에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재미를 만들고 퍼뜨리면 사람이 모이고 희망의 기회가 생긴다


산지놀지의 콘텐츠는 다라이동동, 꼬맹이 이야기 시장, 그림책 영화제, 잔디밭 놀이터 등 기존에 있는 산지천 주변의 공공시설이라는 그릇에 지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넣어 진행된다.

(사진 = 산지놀지 페이스북 페이지)


민간주도의 산지천 활성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산지놀지는 지역민들의 삶의 공간을 지역민들이 주인이 되는 삶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당연히 기획과 프로그램에 재미요소도 많다. 사람들의 만남이 산지놀지의 힘이라는 마지막 메시지가 좋았다.



지역에 있다 보면 크리에이터들 간에 이런 재미있는 상상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상상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했던가. 실제 실행으로 옮기려는 생각을 하면 정말 쉽지 않은 일들이 많다. 그것을 관의 도움 없이 민간의 주도로 성공적으로 해나가고 있는 산지놀지 프로젝트가 지속된다면 아마 다른 지역에서도 상상으로만 그쳤던 재미있는 시도들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는 적응 중, 정착 중입니다.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는 탑동 시네마, 동문 모텔 I, 동문 모텔 II로 이루어져 있다. 색깔이 있는 디자인과 건축 철학이 담긴 것 같아 일단 시각적으로 아라리오의 색깔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시네마

(사진 = 아라리오 뮤지엄 웹사이트)

2005년에 폐관된 제주의 시네마극장을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시네마로 바꾼 프로젝트. 다음에 제주에 온다면 꼭 가보고 싶다.


아라리오 뮤지엄 동문 모텔 I

(사진 = 아라리오 뮤지엄 웹사이트)

제주 동문에 있는 모텔을 뮤지엄으로 바꾸었다. 동문 모텔 I의 특징은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라는 점이다.


아라리오 뮤지엄 동문 모텔 II

(사진 = 아라리오 뮤지엄 웹사이트)

산지천에 위치한 아라리오 동문 모텔 II는 제주에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아라리오 뮤지엄이다. 산지천의 옛 기억이 묻어있는 건물의 기존 모습을 보존하면서 아라리오의 색깔을 입힌 건물 재생이 인상 깊었다. 산지천이 활성화되는 것에 필요한 또 하나의 자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제주 외에도 아라리오의 공간은 서울의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空間), 상해와 라이즈 호텔 그리고 소격동의 아라리오 갤러리(제주 출신 작가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천안의 아라리오 조각공원(천안을 대표하는 4명의 조각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에서 만날 수 있다. 내가 유일하게 가본 공간은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인데 그때 만난 작품들을 슬라이드에서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무엇보다 지역의 색깔을 담은 재생방향, 전시방향 그리고 지역을 존중하는 프로그램들이 공간에 담긴 것 같아 매력적인 뮤지엄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것 같다. 작품을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건축과 공간 경험에 지역의 스토리를 담았다는 생각을 했다.



언컨퍼런스


언컨퍼런스는,

컨퍼런스가 아니다. 기존 컨퍼런스는 스피커들이 특정 주제에 맞추어 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최 측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크고, 스피커와 청중들이 교류하기 어렵다는 단점들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형식도, 주제도, 진행도 자유로운 언컨퍼런스가 등장했다. 탑다운 방식의 컨퍼런스를 참여자 중심으로 바꾸어보는 것이다.

2018 J-Connect Day의 언컨퍼런스는 약 90분의 시간씩 3개의 세션을 진행했는데, 나는 그중 2개의 세션에 참여했다. 첫 번째는 이용원 박사님과 Howard Wu, Made Wangsean의 <거점 공간과 지역의 관계 그리고 우리 이야기>. 두 번째는 권오상 봉황재 대표님이 개설한 <크리에이터들이 이주/정착하지 못하게 하는 지역의 조건은?> 세션이었다. 



거점 공간과 지역의 관계 그리고 우리 이야기 _ 이용원 박사


이용원 박사님은 SH와 함께 10월에 오픈한 서울 하우징 랩을 비롯해 용산 메이커스 스페이스, 상상 라운지, 경북 영천과 부산 아미동, 포항 흥해읍과 일본의 타마 신도시 이야기를 해주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엄청 많다;)

우리나라가 음식과 관련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 바로 '김장'문화다. 김치가 아니라 김장 문화인데, 이건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지역공동체와 커뮤니티라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왜 우리는 공동체 공간에 주목하는가?

경북 영천은 과거 김치공장이 여럿 있었으나 해당 공장들이 폐업한 이후 지역이 쇠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영천초등학교 등을 비롯해 예술 특화 프로그램과 사업을 벌여왔고 지금은 마을의 가치와 꿈을 생각하고 있다.




영천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강원도의 감자꽃스튜디오를 생각했다. 아픔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을에 다양한 기능을 하는 스튜디오가 생기면서 실제로 평창군 평창읍 이곡리에는 많은 변화들이 생겨났다. 이건 실제로 그 공간과 마을에 가봐야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왜 공간으로 시작하는가?


부산 아미동의 비석마을은 일본인들의 무덤(비석) 위에 집이 지어진 마을이다. 이야기만 들으면 약간은 무섭기도 한데, 현재는 그 무덤 위 마을에서도 <기찻길 예술 체험장>, <아미동에서 놀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주민 중심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있다. 포항 흥해읍은 지진 이후 현재 살 곳을 잃은 지역주민들이 300분이 계시지만, 이용원 박사님과 함께 '커뮤니티의 힘' 그리고 다른 지역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있었다. 결국 공동체와 공간의 힘이 지역을 변화시키는 희망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타이난, 굿 아이디어 스튜디오 (Howard Wei Wu, Good Idea Studio)


대만의 타이난이라는 도시에서 날아온 Howard Wu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Good Idea Studio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대만이라고 하면 난 타이베이나 가오슝을 떠올린다. 타이난은 처음 들어봤다. 타이난은 100년 전 대만의 수도였던 도시다. 도시의 인구는 76만 정도가 되는데 나고 자란 젊은 친구들은 더 나은 기회를 찾기 위해 수도인 타이베이로 향한다.


Howard는 타이베이에서 일을 하다 고향인 타이난에 돌아와 개발자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를 만들었다. 처음 공간을 만들고 나서 그가 첫 번째로 만난 벽은 바로 모객이다.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일할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타이난에 개발자들이 없었다는 것. 주로 많은 개발자들이 타이베이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지역에 남아있는 사람은 많이 없다. 초기에 6개월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 일을 하다 '사람을 만들자'라는 전략을 세웠다. 고객 개발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무료로 개발자들을 교육시켜주는 방법이었다. 프로그램은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필수 참석하도록 하고 3~6개월 동안 진행을 했다. 처음에는 프로그래밍 교육을 들으러 오던 교육생들이 나중에는 공간의 코워커가 되고, 또 그 이후에 일부는 다시 프로그래밍 교육을 진행하는 멘토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결국 Good Idea Studio는 개발자들이, 사람들이 만드는 공간의 분위기와 문화를 만들어냈다. 맨땅에 헤딩하며 사람들을 만들고, 생태계를 만들고 그것이 순환되도록 한 그의 이야기는 진정성과 그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닐까.


우리 공간이 가진 문화는 무엇인가?

그는 코워킹스페이스의 문화가 가격과 업무환경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Howard가 마지막으로 코워킹 스페이스나 공유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남긴 메시지는 아래와 같다.


Be a farmer.

Build an ecosystem.

Become a lighthouse.


지역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 될 것.

지역의 생태계를 만들 것.

그리고 지역을 밝히는 등대가 될 것.




굿 아이디어 스튜디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역의 젊은 사람이 지역을 떠나지 않는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일까?' 나는 인구 21만의 강릉에 살고 있다 보니, 인구 70만 이상의 도시가 부러웠달까. 과거 어디선가 들었던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은 인구 30만이었는데, 비슷하게 젊은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조건 같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게 되었다. 회사나 일자리라던지, 문화나 라이프스타일의 다양성이라던지 말이다.


잠깐 강릉 생각

강릉에는 로컬 씬이나 지역 청년들과 대학생들 간의 교류가 경험상 거의 없다. 오히려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 안에서 강릉에 거주하는 대학생들 대상으로 기획자, 비즈니스 마인드, 도시기획자, 로컬 크리에이터와 관련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간다면 재미있는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Where do you go to find Community?” _ Made Wangsean, Five-Pillar Foundation Director


발리에서 온 Made Wangsean의 Five-Pillar Foundation의 이야기를 들었다. 발리 코워킹 스페이스 우붓에서 처음 코워킹의 문화를 접한 그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컬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 우붓의 예를 들며 매주 Ting Tang, (Experience, Talent) Takeaway 등과 같은 이벤트의 효용성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코워킹에서 그는 다양한 문화와 분야의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지금은 Five-Pillar Foundation이라는 Social Enterprise를 설립하고 발리에 오는 코워커들에게 발리의 로컬 문화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의 슬라이드를 보며 상당히 이상적인 로컬 경험의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과연 발리에 오는 코워커들이 로컬 체험을 얼마나 필요로 할까?'라는 궁금증도 생겼다. 나라면 오히려 생산성이나 일의 효율성을 중요시했을 테니. 코워킹 혹은 디지털노마드라는 키워드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새로운 트렌드나 콘텐츠를 학습하는 일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사실 어떤 모델로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큰 규모로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노마드 디자이너/개발자들과 코워킹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 개인의 취향과 업무 스타일이 다 다르다. 그리고 각각의 문화 또한 굉장히 Organic 하게 퍼지는 경우가 많다. Made의 이야기를 들으며 만약 코워커들이 로컬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고자 한다면, 나 또한 새로운 코워킹스페이스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리모트워커들을 타깃으로 무언가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크리에이터들을 이주·정착하지 못하게 하는 지역의 조건은?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도시는 어디인가요?

강릉 놀러오세요.

언컨퍼런스에서 두 번째로 참여한 세션은 권오상 대표가 발제한 <크리에이터들이 이주·정착하지 못하게 하는 지역의 조건은?>이다. 처음에 자신이 살고 싶은 도시를 적어냈는데, 나는 당연히(?) 강릉을 적어냈다. 모종린 교수님의 코멘트가 재미있었는데, 로컬에서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라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지역에 대한 무한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포르투갈의 한 도시도 있었고, 뉴욕, 해방촌, 양양, 우도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하지만 모든 도시들이 완벽할 순 없다. 각자가 말한 도시 안에서도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고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다음 주제인 '지역이 우리를 어렵게 하는 조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경험적으로 느낀 부분은 크게 3가지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 일에 대한 태도

2) 맥락 공유의 어려움

3) 사람이 없다


첫 번째는 (특히 공공의) 일에 대한 태도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몇 년마다 인사이동으로 부서가 바뀌기도 하니 전문성이나 일에 대한 태도가 진지하지 못한 경우가 꽤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일을 진행했던 관성에 따라 계속 '했던 대로만' 무언가를 실행해나가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지역이 변화하려면 작은 디테일부터 어떻게 하면 더 잘(전달/기획/실행)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맥락 공유가 어렵다는 점이다. 특정 주제나 현안 혹은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성이 없다고도 할 수 있겠고, 도시나 지역에 대한 이슈에 대한 맥락이 공유되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도 있겠다.

마지막은 사람이 없다는 것. 이건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말씀해주셨는데 각자 사람이 없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지역에는 아직 무언가를 해나갈 만한 충분한 수의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제주에 모인 사람들이 하나의 점들이 되어 그런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 외에도 지역은 '가부장적'이라는 표현도 있었고, 지역사회가 가진 보수성의 문제들, 공공의 여러 문제들이 쏟아져 나왔다. 다들 무수한 경험으로 공감했기에 의견도 많이 공유할 수 있었고 서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던 세션이었다.



다시 지역으로 돌아온 나를 생각해보았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지역의 문제들은 지역의 정착을 어렵게 하기도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자 기회이기도 하다. 만약 지역이 아무 문제와 불편함 없이 훌륭한 기획과 도시의 방향성을 찾아간다면 나는 오히려 별로 할 일이 없다. 지역이 가진 확실한 문제들이 있기에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지역에서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약간의 사명감도 가지고 있다. 결국 지역의 문제는 정착을 어렵게 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나처럼 새로이 지역으로 돌아오도록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 것은 아닐까?



언컨퍼런스 리뷰


언컨퍼런스가 끝나고 지역혁신가와 참여자들은 조금씩은 서로의 배경과 프로젝트들을 이해하고 있었다. 세션들이 모두 종료된 뒤에는 총괄 모더레이터 세 분(모종린 교수님, 김정후 박사님, 전정환 센터장님)과 함께 리뷰를 진행했다.

큰 질문 두가지가 남았다.


지역혁신가인가, 로컬창업가인가?


지역혁신가 혹은 로컬창업가라는 말들이 카테고라이징을 위해 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종린 교수님이 던진 이 질문은 그것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각자의 정체성을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이야기로 들렸다. 나는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지역에 있나?


또 다른 하나는 변화와 방향성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다.


지역은 어떤 길로 가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우리들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을 이루어가는 방식과 결과물의 퀄리티를 높이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진부하든 그렇지 않든, 지역민 모두가 공감하고 알고 있는 지역의 방향이 있다면 결국 그것을 어떻게 기획과 실행으로 만들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글= 김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