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인사이트] [파도의 시선] 여전히 일에 관한 전통적인 법칙이 작동하는 이유 『왜 일하는가』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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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시선]은 더웨이브컴퍼니가 운영하는 코워킹스페이스 '파도살롱'의 서가 이름으로, 로컬 크리에이터와 리모트워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번 추천 도서는 국내 유수의 기업 CEO들이 추천한 베스트셀러 이나모리 가즈오 작가의 『왜 일하는가』입니다.

'삼성이 10년간 신입 사원들에게 추천한 단 한 권의 책!', '지금 당신이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첫 번째 질문'이라는 홍보 문구가 눈에 띄어서 보게 된 책. 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서평에는 그 어떤 책보다 호불호가 강한, 극과 극의 평가가 공존하는 책, 바로 <왜 일하는가>입니다. 


 

이 책의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첨단 전자 부품 제조업체 교세라 창업자이자 명예회장으로 일본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엔지니어로 출신으로 27세에 자본금 3000만 원으로 벤처기업 교토 세라믹을 창업해 연 매출 16조 원, 종업원 7만 명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국내 여러 기업의 총수들이 그의 경영 전략과 도전 정신을 연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앞선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는 1932년생, 우리 나이로 만 90세의 인물입니다. 책에는 '열심히 일하는 게 미덕', '결과가 나오지 않는 건 다 너의 노력 부족'이라고 읽히는 문장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근면 성실이 가장 큰 능력으로 인정받던 시기의 CEO이다보니 낡은 사고방식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도 책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맨 앞 장, 1950, 60년대 시대적 어려움과 함께 겪을 수밖에 없었던 20대의 방랑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때의 마음이 어땠는 지를 적은 부분은 세대와 시대를 넘어 모두에게 공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희는 이 책에서 이미 지나간 사고방식이지만, 마치 스테디 셀러처럼 시대와 환경 변화를 막론하고 사회생활, 업무, 창업 등과 관련해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천년 동안 유행을 타지 않고 인기 있는 고전 명저처럼, 변하지 않는 인간 사회의 모습은 작가가 겪었던 40년 전과 지금, 모두 존재하듯이 말입니다.





파도의 시선이 머문 문장


'일하는 것'은 우리 삶에 닥쳐오는 시련을 이겨내고,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라고. 그러니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더 자신이 맡은 일에 사력을 다해 전념하라고 말이다. 32쪽


"노동의 진짜 의미는 자기가 맡은 일을 달성하고 실적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의 내면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45쪽



좋은 것만 생각하고 좋은 행동만 하려고 노력해도 의도치 않게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겸허하게 반성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반성을 통해 조금씩 향상되어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73, 74쪽



우리는 무심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노력'은 힘들고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라. 자연을 보면 어느 동식물이든 온 힘을 다해 살아가지 않는 생명은 없다. 오직 인간만이 편하고 쉬운 길을 찾는 데 열중한다. 146쪽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도 이름 모를 수많은 사람이 착실히 작업해 얻은 결과물이다. 먼 곳에서부터 커다란 포석을 실어 와 크기에 맞게 깎고 다듬고 하나씩 포개어 올린 결과다. 154쪽


 

인간은 실패와 실수를 되풀이하며 성장한다. 실패해도 괜찮다. 실수해도 괜찮다. 실패도 하고 반성도 하면서, 그것을 교훈 삼아 새로운 행동에 도전하라. 195쪽


 

"이기적인 사람이 패배를 두려워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순수한 사람은 두려움 없이 발을 들여놓고 매우 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순수한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에너지를 더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 제임스 알렌 『원인과 결과의 법칙』 중에서 - 

 249쪽


 

글 = 변준수

사진 = 김솔이

장소 = 파도살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