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라이프][팝업스토어] 바다가 보이는 코워킹스페이스와 팝업스토어를 알고 계신가요?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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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일하고, 퇴근 후엔 바닷물에 풍덩 뛰어들고 싶다'


회사 일이 한창 바쁠 오후 3시가 지나고 4시에서 5시가 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 가득 쌓인 업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사무실 밖으로 나가도 빌딩 숲과 뿌연 구름만이 가득합니다. 10분 정도 쉬면서 크게 숨을 들이쉬면 자동차 매연 때문에 기침이 나기 일쑤입니다. 그럴 때면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는 휴양지나 여행지가 떠오릅니다.


지난 28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9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여행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에 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는 의견이 무려 85.2%에 달했습니다. 비단 나 혼자 꽉 막힌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게 아니었던 셈입니다. 해당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워케이션 장소로 제주에 이어 강원도가 2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더웨이브컴퍼니는 지난 2019년 4월 15일과 5월 1일, 두 번에 걸쳐 코워킹스페이스 '파도살롱'을 만들게 된 과정과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단순히 1회성 관광으로 강릉을 경험하는 게 아닌, 일하는 공간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시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떠올렸고 파도살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도살롱은 강릉을 기반으로 강원도와 동해안 지역에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자 마련한 코워킹스페이스입니다.


2년 전 여름, 즐겁게 일하기 위한 장소,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협업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간을 구상했습니다. 서울에서 KTX 한번이면 올 수 있는 강릉에 코워킹스페이스를 꾸리고 싶다는 계획이 파도살롱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송정해변이 보이는 아비오호텔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도심에서 언제든지 마주할 수 있는 일하는 공간이 파도살롱이라면 팝업스토어는 눈 앞에 펼쳐진 송정해변을 바라보며 작업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 강릉이 가진 자연환경과 느림의 미학 안에서 더 나은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더웨이브컴퍼니의 라이프스타일이자 강릉의 일과 삶의 모습이라고 여겼고, 일하다가 고개만 들면 바다가 보이는 장소에 코워킹스페이스를 만들었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조용히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된 히든 데스크와 카페 공간과 연결돼 열린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오픈 데스크, 그리고 더웨이브컴퍼니가 여행자와 리모트 코워커를 위해 마련한 파도 라이브러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히든 데스크와 오픈 데스크에서 일하다가 시선을 위로 향하면 해변 옆 소나무 숲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보입니다. 팝업스토어는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걸어서 5분이면 강릉 바닷가에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로컬'과 '일하는 공간', '자연'과 '비즈니스'라는 4개의 키워드가 어색하지 않게 하나로 녹아들도록 구성했고, 이를 이곳에서 일하는 코워커들이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히든 데스크를 지나면 한편에 강릉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굿즈와 전시품을 볼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일하는 여행자들의 바다살롱'인 일로오션의 기념품과 강릉의 푸르고 맑은 이미지를 투영한 여러 가지 전시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업무 공간 뒤로 파도 라이브러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라이브러리는 파도 살롱에 있는 ‘파도의 시선’과 마찬가지로 워케이션, 기획, 업무, 로컬 등 여러 가지 키워드를 떠올릴 수 있고 코워커,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도서들을 준비한 작은 도서관입니다. 잠깐 주어진 휴식의 시간에 여러분의 뇌를 깨워줄 글귀 한 구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브랜드와 공간을 만들면서 저희의 프로젝트가 정착하고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각을 공유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그 아이디어를 눈으로 보이는 결과로 만드는 것입니다. 여행과 비즈니스, 쉼과 영감이 하나로 연결된 이곳에서 여러분의 새로운 공간을 찾는건 어떨까요?



글 = 변준수

사진 = 김리오